싸가지없는 영어

A. Hi John,
B. Hello Mr.John,

Can you let me know if you are still interested in our product?

Thanks,
Michael

당신은 A와 B 중 어느 것이 바이어측에 보내는데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답은 A이다.

그럼 B는 도대체 머가 잘못 됐냐고?

첫째는 “Hi”는 반말이 아니다. 그냥 구어적 표현일뿐. 회사 회장님과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도 인사로 쓸 수 있는 말이 Hi다.

우리 나라 사람들의 가장 많은 이메일상 실수는 Hi John을 “안녕 존”으로 인식한다는 사실이다.

그럼 “Hello Mr.John”은?

Hello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메일에서 “Hi”가 한 1000배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일반적으로 쓰인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Mr.John” 이것은 상대방의 70,80된 아버지나 사위될 사람이 여자친구 아버지 처음 만나는 자리에서나 쓰일 법한 호칭이다.

물론 쓴다고 화낼 일도 아니지만 일반적인 비지니스에서 이런 호칭이 상당히 거북하고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가 소시적 해외 바이어측 부장급 매니저(가역대명:쫀)에게 지속적이고 끈질기게 “Mr.John”라고 메일을 써댄 적이 있었다.

왜냐하면 나이도 나보다 많고 거기다 “갑”이지 않는가. 하지만 어느날 해외출장 중 저녁식사 자리에서 나에게 심각하게 물었다.

쫀: 내가 그렇게 나이 들어보여?

나 : 헤..무슨 그런 말씀을.. ^_^; 전 저보다도 훨 어려보이는데 직급이 높으셔서 첨에 살짝 충격먹었어요..살랑살랑..

쫀: 그럼 왜 자꾸 나에게 “Mr.John”인게야?

나: 그게… 그러니까..(트집잡을게 없으니까 별걸로 다….개쉑.. -_-; )

영어에서 “김철수 회장님”은 신입사원에게도 그냥 “철수”다. 과감한 “안녕 존”. 이것이 영어다운 영문 이메일의 첫걸음이다.

Can you let me know if you are still interested in our product?

Thanks,
Michael

한국식 표현으로 John은 ‘갑’, 즉 구매자이고 Michael은 ‘을’ 판매자임이 분명해 보인다. 우리 말로 다시 쓰면,

안녕, 존

니가 아직 우리 상품에 관심이 있는지 좀 알려주겠니?

감사,
마이클

한국에서 이런 식으로 갑한테 메일 써서 보내면 장사할 생각이 없거나 아니면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싸가지”없는 직원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사전 뒤지고 지식인과 열심히 상담하여 쓰는 메일이

Hello Mr. John,
(안녕하십니까, 존 부장님)

I wish all the best to your company.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I am not sure whether you remember me or not. I am Michael who you met before.
(기억하실지 모르겠는데 전에 만나 뵜던 철수라고 합니다.)

I am not sure whether you have thought about our product.
(혹시 저희 상품에 대해서 생각해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If you are still interested in our product, could you please let me know?
(아직도 저희 상품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십시오.)

I’ll do my best to help you understand our product.
(최선을 다해 저희 상품에 대한 이해를 돕겠습니다.)

Wishing all the best to your company again,
(귀사의 무궁한 발전을 다시 한번 기원하며)

Thank you very much,
Kim, Chul-Su
(감사합니다.
김철수)

아~~ 이 얼마나 정중하고 예의를 갖춘 제대로 된 메일이란 말인가!

메일을 쓰려면 이 정도는 써줘야 갑 측에서 안 살 때 안 사더라도 우리 회사 인상은 좋게 남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게 하는 메일이다. 그러나 영어권 사람에게 이렇게 보낸다면 예상 반응은,

  1. 영어를 못하는 모양일세..쩝
  2. ㅋㅋㅋ
  3. 별 희한한 넘 다 보겠네
  4. 먼말이여?

영어권에서 비지니스 이메일의 핵심은 요점만 얘기하는 간결함이다!

이 간결함에 대한 가치는 다른 그 어떤 가치보다도 이메일상에서는 우월하다. 거기에 한국식 “정중함”이 끼어들 자리는 별로 없다.

물론 정중히 써야 할 때도 분명히 있다. 하지만 그것은 영어식 정중함이어야 한다. 그것은 다음 장에서 계속~~

  1. 기승전결

“기승전결”은 우리나라 글짓기의 기본원칙이다.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여태껏 써왔다. 하지만 영미권의 비지니스 이메일은 결론이 먼저 나오고 그 뒤에 그에 따른 설명이 붙는것이 보통이다.

숨가쁘게 돌아가는 비지니스 상황에서 “Yes” 또는 “No”만 필요한 사람은 앞에 결론만 보면 되는 것이고 그 결론에 의문이 있을 시에는 뒤에 설명을 보면 되는 효율성을 살리기 위함이다.

* 질문메일 *

Hi Robert,

Please, let me know if we have to keep proceeding with this project.
(우리가 계속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Thanks,
John

* 한국식 답장 *

Hi John,

We’ve been investing huge resources into this project for five months. If we stop here, our loss will be bigger than we thought.
(우리는 다섯달 동안 막대한 자원을 이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습니다. 여기서 중지한다면 우리 손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클 것입니다.)

Therefore, we should proceed with it as planned.
(따라서 계획된대로 계속 진행해야 합니다.)

Thanks,
Robert

* 영미식 답장 *

Hi John,

We should proceed with this project as planned.
(계획된대로 이 프로젝트는 진행해야합니다.)

Because we’ve been investing huge resources into it for five months, if we stop here, our loss will be bigger than we thought.
(왜냐하면 우리는 여태껏 다섯달 동안 막대한 자원을 이 프로젝트에 투자해 왔기때문에 여기서 중단한다면 우리 손실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클 것입니다.)

Thanks,
Robert

어떤가? 만일 John이 이유는 필요없고 계속 할건지 말건지 판단만 필요하다면 첫줄만 읽어보면 원하는 답을 얻은 것이고 나머지 내용은 선택사항으로 남겨진다.

위의 한국식으로 쓰게 되면 메일을 무조건 끝까지 다 읽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비지니스는 결국 생산성과 효율성이 지배한다. 이메일 하나에도 이 법칙이 영미권 문화에는 녹아있다.

  1. 말머리, 그 우울한 시제와의 인연

우리가 소싯적부터 영어를 배우면서 가장 헷갈리는 부분이 시제일 것이다.

특히 한국말을 영어로 전환해서 써야하는 경우는 애매모호하기가 “흰말엉덩이”가 정확한지 “백마궁둥이”가 더 나은 표현인지를 구별해내야 하는 상황이랄까..ㅎ

그것도 메일 첫줄부터 시제가 헷갈리면 대략 난감이라 하겠다. 아직 해야 할 말이 산더미인데..

다음 예문을 보자.

Hi John,

I ** ??????? =? T.T;
(“파워포인트 자료를 첨부해 보내드립니다.” 라고 적고 싶음)

별말도 아닌데 무지 애매하다. 첨부해서 보내면 “attach”에 “send”는 기본으로 들어가야 할것같고 이걸 좀 고급스럽게 “has attached and sent”라고 하기에는 성문기본영어에 나오는 has+P.P의 어떠한 용법과도 딱히 어울리는것도 아닌것 같고 정녕 안습이다.

필자의 경험상 한국사람들은 많은 경우,

I attach and send you the power-point file. 라고 보낸다.

왜냐하면 “보내 드립니다”는 우리말로 현재형이니까. 그리고 받아보는 외국인 눈에는, 물론 그냥 이해하고 넘기겠지만, “제가 평소에 파워포인트 첨부해서 보냅니다”라는 습관적인 행동으로 보여진다.

일단 정답을 말하자면,

“I am sending you (something)” 또는 “I am attaching (something)”이다. 일단 첨부해서 보낸다는 우리식 표현은 쓰면 어색하다.

첨부했으면 한거고 보내면 그냥 보내는거다. 어차피 양쪽다 결과적으로 첨부해서 보내는 행동을 포함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왜 진행형이냐고 묻지말아 달라.

그냥 그렇게 쓴다. 문법적으로 주절이주절이 할려면 하겠으나 이런거에 그런 설명이 꼭 필요할까 싶다. 외워야할 땐 외워야한다.

그리고, 파워포인트 자료는 주로 “slide-deck”이는 말을 많이 쓴다.

그래서, 완성된 문장은,

“I am sending you the slide-deck”또는 “I am attaching the slide-deck”이다.

자, 그럼 응용들어간다.

  1. ..에 대하여 메일 드립니다
    I am writing you about …

  2. ..에 대하여 알려드립니다
    I am letting you know about …

참, 쉽다. 하지만 제대로 모르면 바로 바보되는거다. 쩝..
(개발자 주 : 그럼 난 바보?? -_-)

  1. “약자”와의 전쟁

“FYI”라고 들어봤남?
“For your information”의 약자이다.

부서마다 다르겠지만 필자는 캐나다 직장생활 초창기 하루에 이백통 가까이 쏟아져들어오는 메일에 기겁을 했었다.

한 보름정도는 메일을 일일이 확인하고 혹시 내가 놓친것은 없나하는 강박감에 메일만 보다 하루 다 보냈다. 그런데 이 메일들 중에 많은 수가 참조용으로 다른 사람들이 업무상 알고 있으라고 나에게 보내준 것이었다.

그렇다고,

“안녕하십니까, 존씨
아래 내용을 참조해 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라고

안.온.다.

딸랑 세자 “F.Y.I”.

한가지 에피소드로 필자는 한국에서 직장생활할 때도 이 표현을 즐겨썼다. 바쁘기도 하고 꼴에 영어 좀 한다고 티도 좀 내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귀신은 저 인간 언제 잡아가나 하던 우리 팀장이 전 사업부 사람들한테 메일 뿌렸다.

“FLY”라고!! 다시 말해 “똥파리”…ㅋㅋㅋㅋ 나하는거보고 베낀 모양인데 좀 자세히 보고 하지..쯧쯧쯧.. 끝내 아무도 틀렸다고 말해주지 않은 관계로 그 후로도 “똥파리” 메일 우리는 많이 봤다.

하여튼 영어권 사람들은 특히 이메일 상에서 약자 많~~~이 쓴다. 사전찾아도 안나오는것도 많다. 우리도 “냉무”, “강추” 사전에 안 나오니까.. 이메일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것 몇 개를 여러분께 소개한다.

  1. FYI(For Your Information)
    • 참조
  2. ASAP(As Soon As Possible)
    • 가능한한 빨리
  3. IMO(In My Opinion)
    • 내 의견으로는
  4. BTW(By The Way)
    • 그런데
  5. TMR(Tomorrow)
    • 내일 (이정도 쯤은…ㅎ)
  6. ETA(Estamated Time of Arrival)
    • 도착예정시간
      (주로 언제까지 무언가를 마치겠다고 할때 많이 쓴다. 예를 들어, “ETA is the end of today”. 오늘 업무시간 끝날때까지 마치겠다는 말이다.)
  7. AKA(Also Known As)
    • 또는 …라고 알려진

6장. 미안하다니깐~~

일을 하다보면 먼저 지난 일에 대해서 사과를 하고 해야할 말을 써야할 경우가 있다. 그럼 이메일 상에서 보통 영미권 사람들은 어떤 표현을 쓸까?

일단 사안이 어디 쳐 죽일 죄를 짓지 않은 이상은 사과는 장황하고 길면 더 흉해보이는 경우가 많다. 간단하게 “…에 대해서 미안했다”라고 쓰면 보통 비지니스 관계에서는 무난하다.

그럼 표현들어간다.

“Sorry”가 기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아, 쏘리!!” 이건 아니고 “Sorry for (사안)”이 되겠다.

  1. 뭔가를 늦게 진행한 경우
    Sorry for the delay
    (늦어서 죄송합니다.)

사안은 서로 선수끼리 다 아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무엇에 대한 delay인지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닌경우는 “the delay”로 끝내면 된다.

  1. 답장을 늦게 줬을 경우
    Sorry for the late response
    (답장 늦어서 죄송합니다.)

  2. 미리 알려주지 않았을 경우
    Sorry for not letting you know
    (알려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

  3. 급하게 진행될 일을 알릴 경우
    Sorry for the short notice
    (급하게 알려드려서 죄송합니다.)
    약간 좀 자세하게 내용을 적고 싶다하면 “Sorry, (내용문장)”을 쓰면 된다.

    • Sorry, I can’t make it today.
      (미안해요, 오늘 못 가겠군요.)
    • Sorry, I didn’t mean to provoke you.
      (미안해요, 화나게 해드릴 뜻은 아니었어요.)

하여튼, “Sorry,” 다음에 멀 잘못했든 그 내용을 쓰면 된다.

그리고 또 다른 표현으로 좀 많이 미안하다, 정녕 쳐죽일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면…

“My sincere apology.”라는 표현이 있다. 주의할 점은 잘못한 이유는 이 표현 뒤에 콤마가 아니 마침점을 찍고 다음 잘못한 내용을 적어야한다.

Hi John,
My sincere apology. I could’t attend the meeting because of a personal issue.

하지만 진짜 X100 정도 미안하지 않으면 쓰지 않도록 한다. 미안한것도 정도가 지나치면 좀 황당할때도 있다. Sorry가 비지니스상으로는 가장 무난하고 보편적이다.

하여튼 다시 말하지만 줄줄히 왜를 늘어놓지 말라. 변명처럼 들려서 안하니만 못하게 되는경우가 많다.

필자의 경험상 영미권 사람들은 그냥 깔끔하게 잘못을 시인하는 자세를 더 선호한다. 이것도 아마 문화차이가 아닐까싶다. 그냥 눈을 정확히 쳐다보고 “I’m sorry”하면 끝나는걸 보면서 가끔은 얘네들이 쿨한건지 단순한건지 헷갈리기는 하지만..ㅎ

  1. 싸가지 만들기 1

앞 장에서 필자가 간단 명료하게 써야 영어다운 영어라면서 싸가지 따위는 잊어버리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없던 싸가지가 생기기보다 힘든 것이 있던 싸가지를 무시하고 사는 찝찝함이라 하겠다. 특히나 한국사람들처럼 남의 눈 무서워하면서 사는 냥반들도 없는 관계로 간단히 영어로 된 싸가지의 진수를 여러분들께 전수하기로 맘 먹었다!
(개발자 주 : 필자는 선천적으로 싸가지 결핍증을 타고났다.)

일단 다음 메일을 보자.

Hi Daniel,

I sincerely hope that all your works are progressing very well.

(Blar..Blar..) -> 오해 마시라. 한국말로 그냥 “어쩌고 저쩌고”이다.

Please contact myself should you have any questions regarding our products.

Sincerely,
John Chul -Soo KIM

딱 한국필이 좀 나지 않나? 실제로 이 메일은 여기 2세 한국인이 철저한 한국식 교육의 결과로 한국적인 마인드를 듬~~~뿍 담아서 보낸 메일에서 발췌한 것이다. 물론 이름은 대역가명이다.

하지만 영어적으로는 아주 정중하면서 고급스럽게 써서 보낸 훌륭한 글이기도 하다. 물론 필자가 이 친구의 메일을 처음 봤을때는 너무 과한 느낌이 들어 한국에서 온 주재원이 어디서 보고 베껴서 열심히 쓴것이라 생각했지만..

보통 여기 애들이 썼다면,

Hi Daniel,

How’s it going?
(Blar..Blar..)
Please, let me know if you have any questions.

Thanks,
John

정도였을것이다.

다시 원래 글로 돌아가서,
일단 글이 대충 무슨 뜻인지는 확실히 알겠으나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문법적인 선에서 살짝 틀어져 있고 또 길게 썼다. 다시 말해 문법이 틀리지 않은 이상 쉬운말 어렵게 한것이고 정중함에 쓰이는 대표 단어인 “sincerely”를 넣어 양념을 팍 쳤다.

“식사 하셨어요?”를 “진지는 어떻게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쓴 것과 같은 느낌이랄까. 하지만 이런 것도 반드시 가끔 필요하다. 세상이 어디 평균적으로만 흘러가던가..

그럼 이메일의 정밀해부는 다음장에서 하자. 제작자가 길게 쓰면 가독성 떨어진다고 워낙 잔소리를 해대서리..ㅎ
(개발자 주 : 흠흠…가독성! -.-v)

  1. 싸가지 만들기 2

앞장에 이어 계속 아래 예제를 분석해 보겠다.

Hi Daniel,

I sincerely hope that all your works are progressing very well.

(Blar..Blar..)

Please contact myself should you have any questions regarding our products.
Sincerely,

John Chul –Soo Kim

일단 앞서 말했듯이 “I hope”과 “sincerely”를 조합하여 겸손하게 좋은 일이 일어나기를 기원한다는 뉘앙스를 줬다. 물론 사전 뒤져서 “expect”를 넣어볼 수도 있겠으나(한국 냥반들 실제로도 그런다) 이 말은 우리의 희망 “hope”와 뜻이 틀리다.

물론 영한 사전에는 전부 우리말로 “기대하다”이다. 그러고보면 우리말 참말로 편하다. ㅎ..

하여튼 “hope”은 바람직하고 좋은 일이 일어 나는것을 기대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반면에 “expect”는 일어날 일에 강한 확신을 가지고 기대하는것이다.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틀리겠지만 윗사람이 아래 사람에게 먼가를 기대한다는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다음 “contact myself”인데 이거 아주 묘미있다. 실제로는 문법적으로 틀렸다. “contact me”가 맞지만 여기서 myself를 사용하면 “나에게 직접”이라는 뉘앙스를 줘서 좀 더 고급스럽게 들린덴다. 물론 내 귀에는 똑같고 네이티브애들이 그렇다네…ㅎ

그리고 “should you have…” 이건 “if you should have …”의 if를 생략하고 도치형 문장이다. 생략하고 도치하면 문장이 있어보인다. 전형적인 문어체인것이다.

필자가 소싯적에 토플이랑 쥐맷을 칠 때에도 작문 부분에 도치 좀 양념으로 뿌려주면 안 뿌린것보다 점수가 훨 좋았다. 갑자기 이런 생각든다. 그넘 참 인건비도 안나오게 쉬운말 어렵게 썼구만..쩝

“regarding our product”에서 regarding은 “…에 관련해서”란 뜻으로 “in terms of”, “as to”와 비슷한 뜻으로 상당히 많이 쓰인다. 간단하게 “about our product” 라고 하면 되지만 이 이메일의 컨셉이 먼가? 정중, 고급!

위의 3개 확실히 외워두기를 바란다. 첨에 필자도 회사에서 무지 자주 들리기는 하는데 무슨 뜻인지 몰라 좀 멍했다.

마지막으로 “Sincerely, John Chul-Soo Kim”.

적당한 말이 생각은 안나지만 우리말로 굳이 하자면 “친애하는, 존 철수 김” 정도… 난 이말 어디 은행에서 계좌 좀 트시라고 메일 오거나 인터넷 느리다고 억수로 머라했더니 사과편지 온거에서 밖에 못 봤다.

“Best regard, John Chul-Soo Kim”과 쌍벽을 이루는 표현이다. 그만큼 정중한 표현이다. 어디 보험팔려고 메일 보내는거 아니면 여러분들은 왠만하면 그냥 “Thanks, John”으로 하기를 권한다. 어느 사회에서든 과유불급이다.

하여튼 전체적으로 머리말과 맺음말을 이렇게 쓰면 좀 배운 사람처럼 보인다. 덧붙여 말하면 영어는 처음 배우기는 쉬우나 제대로 배운 티 내면서 쓰려면 정말 어렵다.

아빠도 you, 엄마도 you 라고 부른다고 소싯적 영어는 상넘 말이고 우리나라 말보다 못하다고 자주 들었으나 필자의 견해로는 “개뿔”같은 소리다.

(개발자 주 : 억수로는 “많이”의 경상도 사투리라는 것쯤은…)

  1. 감사~~

자, 6장에서 어떻게 미안하다고 하는지를 배웠으니 반대로 감사하는 마음을 어떻게 담아서 보낼 것인지에 대해 배워보자.

“고맙다”라는 표현 중 우리 머리 속에 “Thank you”라는 말이 우선 떠오른다. 그리고 “Thanks”라는 말도 있다.

무슨 차이일까? 일단 “Thank you”의 “Thank”은 “감사하다”는 동사이고, “Thanks”는 “감사”라는 명사에 감사 곱하기 여러 개 해서 복수로 “Thanks”라고 쓴다.

물론 이렇게 문법적 차이점을 만드는것은 우리나 하는 짓이고 영미인들은 별 생각없이 그냥 쓴다. 가장 큰 차이점은 “Thank you” 라는 말은 좀 더 정통적이고 격식있는 말이고, “Thanks”는 캐쥬얼한 표현이라 하겠다.

따라서 전자는 비지니스 관계에서 아직 격식이 필요한 사람에게, 후자는 친해졌고 자주 보는 사이면 무난하게 쓸 수 있겠다. 그렇다고 무조건 감사할 일은 아니고 무엇에 감사한지를 써주고 싶을 경우 “Sorry”와 같이 뒤에 “for”를 붙여서 “Thank you for (something)”라고 쓴다.

Thank you(Thanks) for your help.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Thank you for your effort.
(당신의 노력에 대해 감사합니다.)

여기다가 더 자세하게 덧붙일때는 뒤에 “on”를 붙여서 어떤 일에 대해 어떤것을 감사한다고 쓸 수 있다.

Thanks for your effort on this project.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당신의 노력에 감사합니다.)

곁들여 말하면 “…에 대해서”라는 전치사는 “about”, “for”, “on”, “over”이 있다. 그리고 이 넷은 앞에 쓰이는 동사나 명사에 따라 각기 짝이 있어 그에 맞춰서 쓰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Thank you for 무시기 on 거시기” 라고 하는 것이 가장 정석이라고 하겠다.

이것 말고 “Appreciate”라는 말도 많이 쓴다. 이건 좀 감사를 한단계 업글하여 “진심으로 대단히” 감사하다는 표현이다. 그래서 회사에서는 주로 어떤 프로젝트 성과를 발표하고 관련자들을 치하할때 또는 을이 갑에게 감사하는 일이 있을때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다.

I appreciate your effort on this project.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당신의 노력에 진심으로 깊이 감사합니다.)

그리고 필자가 앞서 메일 예제들에서 항상 마지막에

“Thanks,
John”

이렇게 마무리하는 것을 보았을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보통 메일 마지막에

“감사합니다 (또는 수고하세요),
김철수”

와 마찬가지 용법이다. 별의 별 다양한 표현이 있겠으나 “Thanks, John”이 보통 비지니스 이메일에서는 대세이다. 주의 할 점은 “Thanks,” 하고 줄 바꿔서 “자신의 이름”을 써야한다.

  1. 제안 및 권유와 불꽃 싸다구 1

아직도 잘 나가는지는 모르겠지만 필자가 20년 전에 중, 고삐리 시절에는 “Man-to-Man”과 “성문” 시리즈가 영어 공부의 양대 산맥이었다.

맨투맨은 친절하기 그지없이 영어 발음을 단어마다 적어넣어주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고 책 사이즈랑 활자도 대빵 커서 먼가 있어보이지는 않았지만 뒤늦게 정신차리고 공부하려는 애들에게는 보석과 같은 존재였고 사전과 같은 분위기의 성문시리즈는 원래 반에서 상위권으로 공부 좀 달린다하는 애들의 전유물이었다.

그런데 왜 이 얘기를 꺼내냐하면 이 두 책에 공통적으로 영미권 애들에게 잘못쓰면 귀싸대기를 맞을 표현과 설명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바로 “…하는게 어때?”!!

필자도 진짜 열심히 외웠다. 그리고 시험에도 항상 나왔다.

…하는게 어때?

  1. You’d better+원형동사
  2. Why don’t you+원형동사
  3. You should+원형동사

그리고 이걸 바탕으로 외국애들에게 이 세가지를 돌려써가며 실전들어갔다.

근데 어라, 다 “..하는게 어때?” 인데 애들 반응이 좀 찝찝하다. 어떤애는 단도직입적으로 나에게 왜 그런 식으로 말하냐고 한다. 젠장, 그럼 나는 머 좀 해보자고 말도 못 꺼낸다는 말인가.

문제는 이 표현들의 어감에 있다.

1번 “You’d better”는 “..하는게 아마 신상에 좋을껄?” 하는 우리말 전문용어로는 깐죽 거리는 어감이 강하다. 그래서 왠만큼 친한 사이 아니고서야 이 표현 쓰면 그다지 좋은 대답 못듣는다.

2번은 무난하고 캐쥬얼하지만 편한 사이에서 주로 쓰는 말이고, 3번도 원형인 “Shall” 보다는 완곡하지만 여전히 먼가를 강하게 해야한다고 주장하는 어감이 강하다.

그러나 한국사람들 그냥 3개 막쓴다. 왜나하면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성서인 맨투맨과 성문에서 이것 세개 다 “…하는게 어때?” 라니까. 그리고 수 없이 반복된 문제풀이로 이 표현은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첫사랑과 같은 메모리 장소를 우리 뇌속에서 차지하고 있다.

그럼 이메일 상에서 어떻게 제안하고 권유해야 맞는 표현일까? 특히 돈이 왔다갔다하는 비지니스 이메일에서 다른건 몰라도 제안과 권유는 조심해서 써야한다.

조심스럽게 부탁해야 할 일을 거만하게, 아니면 강력하게 주장해서 관철해야할 일을 나약하게 써서 보내면 결과는 아마도 대략난감이라 하겠다. 일단 필자에게 문제점과 중요성은 들었으니 해결책은 가독성 떨어질까 겁나니 다음 장에서 계속하도록 하자.
(개발자 주 : 겁을 내면서 까칠하게 나오기는..)

  1. 제안 및 권유와 불꽃 싸다구2

자, 그럼 제대로 비지니스적으로 제안도 해보고 권유도 해보자.

  1. 완곡한 제안 표현

일단 “I would(I’d) like to” 나 그냥 “I would” 로만 시작해도 완곡의 80%는 먹고 들어간다. 그리고 대표적인 권유, 제안 표현인 recommend, propose, suggest를 사용해서 의미를 명확하게 한다.

I’d like to recommend you to communicate with him.
(그와 연락해 보시기를 권유하고 싶어요.)

I’d propose to you to contact him.
(그와 연락해보시기를 제안합니다.)

I’d like to suggest to you to contact him.
(그와 연락해보시기를 제안합니다.)

좀 길게 쓸려면 위에 기본형에 “that”을 붙여서 문장을 써주면 된다.

I’d like to recommend that you (should) present your product to us in a face-to-face meeting.
직접 얼굴보고 얘기하는 자리에서 당신네 제품을 우리에게 소개해 주시기를 권유합니다.

주의할 점은 권유나 제안하는 동사 뒤의 “that” 절에는 동사 앞에 “should”가 생략되기 때문에 무조건 동사 원형이다.

또는 “You might”를 써서 “당신이 ….하지 않을까 합니다(의역)” 라고 말할 수도 있다. 둘러친 권유적 표현이다. 이 표현도 아주 자주 쓰인다.

You might want to consider that option.
(당신이 그 옵션을 고려하고 싶지 않을까 합니다.)

You might need to buy another product.
(당신이 다른 물품을 살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I’ll appreciate it if …” (당신이 …을 한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라는 극도의 저자세적인 표현이 있는데 (이것도 간절할때는 종종 써먹을때가 있다.)

I’ll appreciate it if you consider buying our product.
(당신이 우리 상품을 사는것을 고려해 주신다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I’ll appreciate it if you reply to me ASAP.
(가능한한 빨리 답장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것 말고도 둘러치고 메치고 해서 수많은 표현이 있겠지만 주로 얘네들이 대표선수다.

여러분이 영어가 편해서 개 짖는 소리도 “바우와우” 라고 들리지 않는 이상 같은 뜻의 온갖 잡다구리한 표현 다 외우고 있는 것 보다 용도에 따라 서너개만 확실히 용법을 알고 있는것이 이메일 작성시에는 필자의 경험상 더 유용하다.

  1. 강력한 의견 피력성 제안

이건 뭐 더 생각할 것도 없이 “must”, “should”, “have to”를 주재료로 “I think”, “I guess” 로 양념 좀 뿌려 주면 되겠다.

I think that we should launch the new product ASAP.
(새 상품을 최대한 빨리 시장에 내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I think” 류의 좀 더 고급스런 표현으로는 “I am under the impression that..” (…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impression은 인상이 아니고 막연한 느낌, 생각 정도의 뜻이다), “I’ve got a feeling that..” (…하다는 느낌이 든다)이 있다.

I am under the impression that our company has to hire more people by the end of this year.
(우리 회사가 올해 말까지 더 많은 직원을 뽑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I’ve got a feeling that the department must have a people’s person as a new manager.
(그 부서는 사람을 다룰 줄 하는 사람이 매니저가 되어야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참~~ 쉽죠, 잉? 솔직히 이거 몇 개 안된다. 그냥 외워서 쓰자. 온갖 교습법을 다 가져다 붙여도 미쿡 엄마, 아빠한테서 태어나지 않은 한 영어의 첫걸음은 외우는거다.

외우고 자꾸 쓰다보면 자연스럽게 입에 손에 붙는다. TV리모컨질도 우리가 어디 생각하고 채널 바꾸나… 손가락 근육이 기억하는대로 움직이는거지..ㅎ

  1. 비지니스영어와 그냥 영어

11장까지 쉴새 없이 달려온 당신을 위해 간단히 영어공부에 대한 단상을 제공할까 한다. 하다 못해 고삐리도 50분수업에 10분은 쉬고 군바리도 빡빡기다가도 “10분간 휴식!”은 하지 않는가.

기본적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은 영어를 더 배울 필요가 있는 사람, 즉 영어가 달인의 수준은 아닐것이다. 특히 직장인이나 취업을 앞둔 대학생들 같은 경우는 직장에서 필요가 있든 없든 간에 일단 할 줄은 알아야 살아남는다는 막연한 압박감에 시달린다.

필자도 “been there, done that(겪어봐서 잘 안다는 표현, 현지애들 많이 쓴다. 굉장히 자주)”이다.

근본적인 사회적 문제에 대한 판단은 각자 본인에게 맡기고.. 기왕 해야한다면 무엇이 옳은 방법이고, 무엇 때문에 하긴 하는데 몸은 몸대로 힘들고 실력은 늘지 않고, 또는 아예 시작하기도 힘든건지 사례 별로 꼭 찝어보기로 하겠다.

  1. 해야한다고 맨날 버릇처럼 생각하나 몸이 안 움직이시는 분

나도 한국에서 직장생활할때 주변에 이런 사람 많이 봤다. 어학연수 경험이 있든 토익을 900을 넘겨서 입사를 했든 그것도 다 옛날 얘기고 왠만하면 대부분 이런 생각들한다.

그런데 생각해보자. 우리가 중삐리 때부터 영어교육을 받았지만 입시, 입사 목적 빼고 내가 왜 영어를 해야한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던가. 진정한 영어공부의 첫걸음은 영어로 도대체 내가 멀 할것인가를 찾는것이다. 영어는 기본적으로 도구일 뿐이지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관계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대학교 1학년 방학때 집에서 빈둥거리며 양아치 생활을 하다가 아버지에게 끌려가 부둣가 하역 회사 노가다 3개월형에 처해진 것이 영어공부의 시작이었다.

세계 각국에서 오는 선원들과 고딩 때 맨투맨 영어의 표현을 떠올리며 띄엄띄엄 한두마디 대화를 나누면서 다른 나라 사람들의 생각과 생활을 이해해 간다는 것이 나에게 무한한 지적 호기심을 자극 시켰다.

반면에 대학 때 과에서 나랑 같이 한 토익한다고 깝죽대던 내 동기의 영어교과서는 미국 포르노와 영문판 인터넷 야설이었다. 그때만 해도 인터넷에 한글로 된 순수 민족 콘텐츠가 전무하던 시절이라 가뜩이나 애인도 없이 24시간 슬픈 영혼이었던 그넘에게는 거기에 나오는 언니들과 야한 대화는 천국과 마찬가지였음이 틀림없다.

거기다 알아듣고, 읽고, 이해 할 수만 있다면 한 100배는 더 판타스틱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주경야독으로 해석에 돌입했던 것이다. 이 얼마나 확실한 목표설정인가!

여러분도 영어로 자신이 꾸준히 재미있게 할 수 있는걸 찾아보자. 본인의 취미나 관심사가 머든지 간에 지구상에 영어로 된 자료가 장담컨데 천배는 더 자세하고 만배는 더 많이 존재한다. 우리나라 국사도 미국의 시각, 일본의 시각으로 쓰여진 영문 자료를 읽으면 그 재미가 배가 된다. 하여튼 자기가 즐기지 못하면 정말 힘든 것이 남의 나라말이다.

  1. 읽는건 되는데 입이 안 떨어지는 분

이런 양반들이 읽는건 된다고 스스로 생각하는것은 단어를 봐서 내용을 짐작하는 것이다. 진짜 읽는게 된다는 것은 그 글의 뉘앙스나 어감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고, 그게 되면 발음이나 억양은 이상해도 자연스럽게 말이 나오는 수준이다.

따라서 이 케이스에 해당하는 사람은 주입식 영어교육의 결과로 그냥 단어만 많이 안다고 보면 된다.

필자가 추천하는 방법은 영문 자막 달린 영화를 자막보면서 한문장 한문장을 주인공이 발음하는대로 그대로 될때까지 따라해라. 굴리면 굴리는대로 영국식이면 영국식 억양그대로..

하여튼 무조건 녹음해 비교해보고 자기말과 주인공말이 똑같이 들릴때까지 계속 반복하는것이다. 그러다 보면 발음은 둘째치고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 말한다는 문장 구조가 머리속에 딱 박힌다. 3형식이니 4형식이니 이딴 것 필요없다.

대화 상황에 따른 문장 구조가 자연스럽게 각인되면 말하는것 뿐만아니라 영어 문법에 대한 틀도 자연스럽게 잡힌다. 어차피 문법은 글을 쓰는 법칙이고 쓴다는 것은 말하는 것을 문자로 옮긴 것 아니던가.

  1. 비지니스 영어를 배워야겠다고 생각하시는 분

필자가 과거 한국에 한 대기업에서 근무할 때 외부 강사를 초정하여 저녁마다 영어 수업을 회사에서 지원해줬다. 같이 수업 듣는 양반들의 영어 수준이 거기서 거기인 관계로 강사 언니가 눈높이 수업을 해줬는데 우리는 “비지니스” 영어가 필요하지 이런 기초 영어가 필요한게 아니라고 강사 언니를 교체 해달라고 아우성이었다.

그때 내 생각은 탁 까놓고 말해서 웃겼다. 나는 영어는 영어일 뿐 비지니스 영어랍시고 따로 없다고 생각했다. 아마 그 강사 언니도 그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우리도 언제 비지니스 한국어 배워서 회사 다니나? 굳이 따지자면 고등 교육받은 사람들이 배운티를 내면서 정중하면서도 전문적인 단어를 섞어가며 쓰는 말이 비지니스 영어라면 비지니스 영어일텐데 그런 것은 저녁에 한두 시간 영어 수업 받는다고 생기지는 않는다.

영미권에서 최소 대졸이상의 정규교육을 받거나 직장 생활을 꽤 오래 하지 않고서는 다다를 수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한국에서 토종으로 영어 공부 하시는 양반들은 기초에 충실하여 대화가 자연스럽게 되는데 집중 하시기를 권한다. 말이 통하는게 중요하지 교양있고 격조있게 말하는 것은 차후의 문제다. 그리고 정 비지니스 영어를 해야겠다는 분들은 MBA나 로스쿨을 가든 대학을 한번 더 다니든 영미권으로 유학을 가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1. 영어공부 열심히 해서 해외 취업을 해야겠다는 분

유학가라! 사실 유학가도 어차피 현지 취업은 어렵다. 공돌이들이야 말 좀 어리버리해도 프로그램 기가막히게 잘짜고 설계도 잘 그리면 최소한 경쟁이라도 되지만 결국은 말하고 쓰는 능력이 가장 중요한 상경, 문과계열 직종에 자국 학생들도 넘쳐나는데 유학생을 비자까지 내줘가며 쓸 이유는 거의 없다.
(개발자 주 : 공돌이는 공대생을 칭합니다. 오해의 소지가 있지만 필자의 의도를 살려봅니다. 싸기지 정말 없습니다.)

본인도 순수토종으로 회사에서도 한 영어한다는 소리 많이 들었지만 막상 캐나다 대기업에 취업해 보니 현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도 안된다는 것을 깨닫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나마 취직한것도 다년간 갑을관계로 1년에 10개월 가량 장기 출장으로 현지에 머무르면서 인간적 신뢰를 쌓았기에 다른거 다 넘어가주고 날 써준거지 그것 아니면 어림도 없었을것이다.

따라서 공돌이들은 일단 코피나게 영어 공부를 함과 동시에 자기 커리어에도 만전을 기하여 누가봐도 눈에 띌만한 포트폴리오 만들어 놓으면 그나마 실낱같은 가능성은 있고 현지 대학원이나 대학을 졸업하면 그 가능성은 조금 더 커진다. 문과, 상경계열은 알아서 잘 판단하기를 바란다.

  1. 물어보기

이번 장에서는 이메일 상에서 질문하는 문장에 대해서 배워보자.

머시라? 중고딩때 다 배웠다고? 나도 배웠었다. 그러나 문제는 제대로 물어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_-;

이게 “Can you….?” 나 “Do you…?” 정도로 해결 할 수는 없는 제법 복잡 다단한 표현들이 쓰인다.

일단 제일 흔한 표현 중 “….를 알려주시겠어요?”를 알아보자.

“알리다” 라고 하면 아마 “notify”나 “announce”가 많은 사람들 머리 속에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러 사람에게 공고식으로 알려준다는 느낌이 강한 말이고 실제로 그냥 “알려주다”로 쓰이는 표현은, “let me(you, him, her 등) know”다.

이메일 내용 중간에는 보통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쓴다.

Can you let me know where we are on this project?
(이 프로젝트의 현재진행 사항을 저에게 알려주시겠어요?)

Can이나 Will의 과거형 Could, Would를 쓰면 존댓말이 된다.

Could you let me know how the project is going now?
(지금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려주시겠습니까?)

Would you let me know your name?
(이름이 알려주시겠습니까?)

* 참고 *
이름 물어볼 때 “What’s your name?” 이거 상당히 개싸가지적 표현이다. “Can I have your name?”, “ Could I have your name?”라고 물어보는것이 가장 무난하다.

이메일 끝맺음용으로는 “Please, “를 써서 물어본다.

Please, let me know the current status of the project.
(프로젝트의 현재상황에 대해 알려주세요.)

Please, let me know where the meeting is.
(미팅룸이 어딘지 알려주세요.)

좀 생소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소싯적부터 영어 공부할 때 단어와 뜻만 연계해서 외웠지 여러 동사를 조합해서 한가지의 뜻으로 만드는 법을 배우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 기타 표현들 *

Can you inform me what to do next?
(다음에는 뭘해야 하는지 알려 주시겠어요?)

Can you give me a heads up on the new project?
(새 프로젝트에 대해 좀 알려 주시겠어요?)

  1. 듣다. 말하다.

메일을 쓰다보면 가장 기초적인 것이 “턱”하니 막힐때가 있다. 그중 그래도 내가 영어 공부를 몇 년을 했는데 왜 이런게 아리까리할까 하는 아주 기초적인 표현 중 하나가 “말하다”와 “듣다”다. 필자도 첨에 많이 헷갈려서 그냥 자연스럽게 딱 쓰기에는 찜찜한 마음에 영어사전이랑 상담 좀 했었다.

  1. 말했다 (현재형, “말하다”로 쓰일 일은 실제 거의 없는 관계로)

“말하다”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say”, “speak”, “tell”, “talk” 정도 일것이다. 중1때 다 배우는 단어다. 하지만 본인이 정확하게 쓸 줄 아는지는 스스로에게 반문해 볼 일이다.

He said to me that the project would be done in five days.
(그는 나에게 그 프로젝트가 5일 후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He told me that the project would be done in five days.
(“to” 없이 쓴다.)

He spoke to me that the project would be done in five days.

He talked to me that the project would be done in five days.

간단하다. 하지만 장담컨데 잘 틀린다. 대상이 없이 “말했다”는 말을 옮길때에는 “say”를 쓰는것이 무난하다.

He said that the project would be done in five days.
프로젝트가 5일 후에 완료될 것이라고 말은 했는데 나한테 직접 말했는지 아님 다른 사람이 그가 그렇게 말했다고 나에게 전해줬는지는 알 수 없다. 이게 뭐 별거냐 싶겠지만 글로 남겨지는 메일상에서 이 미묘한 차이가 나중에 책임 소재를 추궁당 할때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다는 사실. 다 알잖아, 선수끼리… ㅎ
(개발자 주 : 여기서 필자의 얄팍함을 엿볼 수 있음.)

  1. 들었다.

이거 “말하다”보다는 좀 더 미묘한 쓰임새가 있다. 주로 “hear”이 딱 먼저 떠오르겠지만 “tell”을 수동태로 “be+told”도 많이 쓴다. 하지만 이 두 가지는 다르다. 특히 비지니스적으로는 명확히 해야한다.

I heard that John would move to our competitor.
(쫀이 경쟁사로 옮길거라고 들었다.)

-> 이건 말 그대로 그냥 들은거다. 지나가는 개가 말해줬을 수도 있고, 꿈속에서 들었을 수도 있는거다. 한마디로 책임소재 불가다. 누구한테 들었냐고 물어봐도 “내가 어케 알아. 그냥 어디서 들은것 같구만” 인거다.

I was told that John would move to our competitor.
-> 이건 누가 분명히 나에게 말해준거다. 누구인지 모르면 내 기억력이 약한거다. 만일 그 누구인가를 확실히 밝혀야할 경우에는

I was told by Robert that John would move to our competitor.
(쫀이 경쟁사로 옮길거라고 쫀한테 들었다.)

하지만 “hear”으로도 책임 소재를 밝힐 수 있다.

I heard from Robert that John would move to our competitor.

“..라고 말했습니다”, “..라고 들었습니다” 이 두 말이 일상 생활이든 메일에서든 가장 많이 쓰이는 대표주자이다. 그만큼 정확하게 써야한다. 외국사람도 사람이다. 메일 중간 중간에 끊임없이 나오는 말들이 끊임없이 틀리게 쓰여져 있으면 읽는 사람 짜증난다.

  1. 답장 재촉하기

메일을 몇 번이나 보냈는데 이넘이 도대체 답이 없다. 영어로 주로 “Blackhole” 같은 넘이라고 표현한다. 뭐라고 재촉해야할까?

맘 같아서는 바로 전화 때리고, 불꽃 싸다구를 날리고 싶으나.. 전화번호 적힌 명함만 봐도 벌써 가슴은 벌렁거리고 혼자서 온갖 가상 대화를 상상하다가 아무래도 메일이 그나마 낫겠다는 대범한 결론에 다시 도달하고 만다. 그럼 자 이제 빨리빨리 답장 좀 쓰라고 재촉 좀 해보자.

  1. Please, reply to me as soon as possible.(“ASAP”로 더 자주 쓴다)
    (가능한한 빨리 답장 주세요.)

    • 가장 평범하지만 또 나름 절박해 보이는 표현이다.
  2. Where are we on this?
    (이 일이 어떻게 되고 있나요?)

    • 직역하면 “우리가 이것에 대해 어디에 있는 건가요?” 인데 진행사항이나 답장을 촉구할 때 많이 쓴다.
  3. Any update?
    (아무런 업뎃도 없삼?)

    • 서로 어느 정도 아는 사이나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 간단하게 가장 많이 쓰는 표현이다. 간단하잖아..ㅎ
  4. 구체적인 내용으로 “강하게” 압박하는 방법
    I won’t(will not) have any choice but to proceed with the project as planned if you don’t reply to me by the end of tomorrow.
    (내일 끝날때까지 답장이 없으면 계획대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 “not have any choice but to” 또는 “have no choice but to”는 …할 수 밖에 없다는 표현이다. 개인적으로 즐겨쓰는 조합이고 효과도 여태껏 굉장히 좋았다. 물론 상대방이 어떻게 느꼈는지는 본인만 알겠지만 당장 내가 죽게 생겼는데 멀..쩝..

한 문장만 써도 되지만 두개 정도 엮어서 샘플 메일을 한 번 써보자.

Hi Robert,

Where are we on this?
(어떻게 되어 가고 있어요?)

It’s been a week since I mailed you about the project.
(그 프로젝트에 대해 메일 보낸 뒤 일주일이나 지났어요.)

Please, reply to me ASAP.
(빨리 답장 주세요.)

Thanks,
John

보통 사내에서나 좀 아는 사이일 경우,

Hi Robert,

Any update?

Thanks,
John.

참, 간단하다. 그리고 말 짧다고 기분 나빠하는 애들 아무도 없다. 아름다운 것들..ㅎ

  1. 아~ 동민여러분! 공지사항쓰기1

이번 장에서는 공지사항을 메일로 쓰는 방법에 대해 배우겠다. 뜻만 통하면 되지 뭐 또 특별한게 있냐는 냥반들도 있겠지만 영문으로 공지 사항을 쓸때도 묵시적으로 정형화된 형식이 있다.

  • 승진 및 인원배치에 관한 공지

필자는 21세기 한국에서 외국계기업, 대기업 두루 다녀 봤지만 승진이나 인원조정에 대한 공식 메일을 받아 본 기억이 별로 없다. 나랑 같이 일할 사람, 내 상관이 될 사람에 대한 인사 조치 사항이지만 주로 “그렇게 됐다네” 라는 입에서 입을 거치는 정(?)이 넘치는 시스템이었다. 그리고 축하 회식하러 그날 저녁에 출동했었다.

하지만 대부분 영미권기업에서 인사 사항은 꼭 메일을 통해 사내에 알리고 대상자의 프로파일과 왜 그 자리를 맡게 됐는지에 대한 조직원들의 이해를 구하는것이 보편적이다.

Hi Everyone,

Please join me in welcoming John Kim to the Device Support team as a Product Specialist.
- 핵심 인사사항

John has been on loan to our team from Client Ops for the past 12 months and has done a fantastic job on several projects. Most recently, he has been the project prime for the ABCD project that launches on February 15th.
- 이 포지션에 배치하게 된 이유

Prior to joining our group, John held several roles within Client Operations & Training. Having joined our company in 1999 as a front-line agent in ABC Activations, he moved into the Client Operations training department in 2005. During his tenure in training, he was responsible for the development & delivery of training content for Client Care, CAM, Channel, Corporate, Loyalty and Retention, and Soft Skills.
- 이전 경력

John now joins our team with OEM support responsibilities that include ABC, CCC, and TYY.
- 앞으로 맡게 될 업무

Outside of work, John spends the majority of his time with his family which includes his young daughter. John is definitely a ‘techy’ at heart, reading up on the latest and greatest games/apps.
- 업무 외적인 면

Welcome to the team John!
Robert Choi, manager, device support

보통 예제는 주로 짧게 가려고 노력하나 이 부분은 전체를 볼 필요가 있겠다. 이것은 다른 부서의 새 팀원 배치에 대한 공지 메일을 각색한 것인데 실제로는 이보다 훨 길다. 쓰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구성이나 내용은 대부분 대동소이 하고 여러분이 이런 류의 인사 공지사항을 쓸 일이 있으면 이것을 참고해서 쓰면 되겠다. 세부적인 내용은 사전 참고해서 해석 한 번 해보시고.. ^_^;

다음편에서 계속..

  1. 아~ 동민여러분! 공지사항쓰기2

이전 장으로부터 계속 이어서 공지사항 쓰기에 대해 소개하겠다.

  • 신규 서비스, 시스템 등등 일반적인 대한 공지

다음 예제를 살펴 보자.

2011 Technology program update
선택 사항이지만 제목을 메일 내용에 한번 더 써서 공지 내용을 강조해 준다.

John Kim

Member of the ABC team
ABC라는 회사의 member중에 하나라는 말이다. 부장급 이상의 고급 간부들이 자기 이름 밑에 주로 쓰는 표현으로 일반 직원들과 항상 함께 한다는 제스처의 일종이다.

January 27, 2011
이런 류의 공지사항은 담당 팀 이름으로 발부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내용이 너무 길어 끝까지 읽지 않고서는 공지하는 사람과 날짜를 모르고 넘어갈 수도 있으므로 말머리에 미리 써준다.

The Client Technology Enablement team is pleased to announce the 2011 New Technology program for team member computers is now underway.
나쁜 소식이 아닌 경우 “is pleased to announce”를 많이 쓴다. 알리게 되서 기쁜게다.
……
……….

For more information, please contact the e.Help center.
더 자세한 내용은 e.Help 센터로 연락하세요.

John Kim
Director, Client Technology Enablement

어떤 매체든간에 전체를 대상으로 공지를 한다는 것은 최대한 형식을 갖춰서 쓰는 것이 상식일 것이다. 단어도 구어적 표현 보다는 문어적인 정식표현을 쓰는것을 유념하기 바란다.

  1. 말에 힘주기

혹시 초등학교 때 웅변학원 다녀보거나, 다니는 애들 본적 있나? 얘네들의 주특기는 일단 고래고래 큰 소리로 말하는 것과 함께 장엄한 클로징멘트 “이 연사 힘주어 외칩니다아~~~!” 였다.

우리말에는 “힘주어” 등의 특정 표현을 넣어야 말에 힘이 들어가지만 영어는 문장의 구조를 바꾸거나 동사를 반복해서 말에 힘을 준다. 이 얘기를 왜 하냐고?

메일을 주고 받다보면 정말 열 받아서 이 내용을 확실히 전달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방법은 두가지다. 같은 내용을 여러번 보내든지 한번 보낼때 강한 어조로 힘주어 말하든가.

아, 같은 내용을 강한 어조로 여러번 보내면 더 확실하겠네..ㅎ 물론 약간 이상한 넘 취급받을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하겠다.

  1. do 동사를 사용하는 방법

I believe that this project will be successful.
(저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일 것이라는것을 믿습니다.)

I do believe that this project will be successful.
(저는 … 확실히 믿습니다.)

My director liked my presentation.
(내 디렉터는 내 프리젠테이션을 좋아했다.)

My director did like my presentation.
(내 디렉터는 …. 확실히 좋아했다. 얼핏 보면 “didn’t”를 잘못 써서 “did”로 쓴 것처럼 보인다. 주의요망.)

Please, do come by my desk.
(제 자리에 꼭 들려 주세요!)

  1. 부정문에서 not을 따로 쓰는 방법

I don’t want to go to that meeting.
(난 그 미팅에 가고 싶지 않아.)

I do not want to go to that meeting.
(난 …. 정말 가고 싶지 않아.)

I can’t accept your proposal.
(난 당신 제안을 받아 들일 수가 없네요.)

I can not accpet your proposal.
(난 … 정말 받아들 일 수가 없네요.)

  1. ..self를 사용하는 방법

I wrote this report.
(이 보고서는 내가 썼다.)

I myself wrote this report.
(이 보고서는 내가 직접 썼다.)

아~~ 정말 쉽다. 인생 별거 없다는 말이 있는데 갑자기 “영어 별거 없다”는 생각이 불끈 솟게 만든다. 이것 말고도 가지가지 문법적으로 어려운 강조 용법도 많다.

하지만 e-mail은 문학이 아닌 communication 수단이고 받는 사람이 쉽게 읽을 수 있어야한다. 따라서, 위와 같이 쉽지만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표현을 적절히 잘 쓸 수 있어야한다.
(개발자 주 : 쉬운지 모르겠다… -_-)

  1. 내가 누구냐하면

한국 업체 사람들이 보내는 메일 중에서 가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재미난 부분이 있다. 바로 자기소개! 무슨 약속이나 한듯이,

Hi John,

Let me introduce myself. My name is Kim, Chul-Su. I am a manager at ABC, Inc.
……

한국 냥반들 하나 같이 약속이나 한듯이 “Let me introduce…”로 시작한다. 흠…. 틀린건 아닌데 약간 어색한 것 같기도 하고 어디서 많이 듣고 본것 같은데 잘 기억이 안났다. 그런데, 불현듯 떠 오르는 책들. 바로 한국영어 회화책들이다.

“제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김철수라고 합니다…” 와 같은 한국 정서에 맞는 표현을 찾으려고 했는지 일괄적으로 전부 똑같은 표현만 싣고 그것 본 사람들은 전부 같은 표현만 쓰는거다.

“How are you?” 들으면 “Fine thank you and you?”가 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것과 같다. 갑자기 생각난다. 소싯적 원어민 영어 선생을 길에서 만났는데 “How are you?” 에 대비하여 “Fine thank….”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 냥반이 “What’s up?” 하는 바람에 바로 도망간 추억이..T.T;

하여튼 “Let me introduce..” 이것도 상황의 흐름에 맞지 않게 쓰면 무슨 혼자말 하는 것처럼 들린다. 좀 더 유연하게 E-mail 상에서 자기 소개를 하는 방법을 소개하겠다.

Hi John,

I am with ABC, Inc and looking after product development. The reason why I am writing you today…..

“with”라는 전치사 자체가 “어디에 재직하고 있는” 이라는 뜻이다. 이 회사에서 얼마나 일했냐고 물을 때도 “How long have been with this company?” 라고 물을 수 있다. “look after”는 보통 “…를 보살핀다”는 뜻으로 사전에 나와있지만 “…를 맡고 있다”는 뜻으로도 회사에서 아주 많이 쓰인다.

이름은 어디 있냐고? 어차피 요즘은 상대편의 “받은 메일” 리스트에 찍히기도 하고 메일 끝에도 쓸것이기 때문에 생략해도 무난하겠다.

Hello John,

I am in charge of product development at ABC, Inc. I am writing you to introduce our new product…

“in charge of” 이것도 한국 사람들 무지 많이 쓴다. 아마 “…를 맡고 있는” 이라는 식으로 찾으면 이 표현이 사전이나 인터넷에서 많이 나오는 모양이다.

하지만 이 표현은 of 뒤에 오는 업무에 총괄 책임을 지고 있는, 즉 담당 부서장이라는 뉘양스가 강하다. 그러니 결정권이 없는 일반 사원이나 어중간 과장, 차장급은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냥반들은

“I am looking after product development.” 또는 “I am working onproduct development”를 써야 한다.

“work on”은 “어떤 업무에 대해 일하다”는 뜻으로 “look after” 만큼 많이 쓰인다.

  1. 간만이야

오랫동안 연락할 일이 없었던 사람에게 메일을 보낼때 말꺼내기 전에 우린 보통 먼가 근황을 묻는 인사를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우리말이야 뭐 간단하게…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요즘 별일 없으시죠?”, “오래간만입니다” 등등 만들어 낼려면 수도 없이 만들 수 있을것 같다. 그럼 영어로는?

  1. Long time no talk

“오래간만”이라는 표현 중 가장 우리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은 “Long time no see!”일 것이다. 그렇다고 얼굴대고 만나지도 않는데 “see”라는 단어를 쓰기는 거시기하니 “talk”을 넣어 “Long time no talk”이라고 쓴다.

Hi John,

Long time no talk. It’s been a year since I had a chat with you last time.

사실 사람에 따라 자주 쓰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Long time no see” 개념으로 얼굴을 직접보고 대화하지 않는 E-mail 이나 메신저 상에서 쓰기에는 전혀 무리가 없는 표현이다.

  1. How have you been?

“How are you?”의 응용판이다. 영문법의 스타 “have + p.p”를 사용해 “그동안 잘 지냈니?”라는 뜻이다.

Hi John,

How have you been? I’ve been doing good in New York.
(그동안 잘 지냈니? 나는 뉴욕에서 잘 지내고 있어.)

  1. 그냥 일반 인사말로 시작하기

그런데 1, 2보다는 간만에 연락해도 보통 그냥 인사만 쓰는게 더 일반적인다. 사실 그렇지 않다면 인사말도 쓸 필요가 없이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도 상관하지 않는 문화이기 때문일 것이다.

Hi John,

How are you?
How’s it going?
What’s up?
What’s happening?
등등

위의 4가지 다 비슷한 뜻이다. “How are you?”가 누구한테나 가장 무난하겠고 잘 아는 사이에서는 나머지 3개를 써 주면 되겠다.

특히 “what’s happening?”은 자주 쓰이는 표현인데도 한국에서 미리(?) 배워오지 못한 관계로 무슨 일이 일어났냐고 되물어봤다가 주변에 큰 웃음을 선사한 경험이 있다. 흐..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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