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後 鬼神의 理 (韓長庚 易學原理總論)

 

死後 鬼神의 理

사람은 神의 分身作用에 依하여 鬼神을 體로 하여 生하는 것인데, 死後에는 鬼神이 어떻게 하여 生하는가 하면, 萬物에는 死生이 있고 그 死生은 生物의 씨를 組織한 氣精形의 聚散作用을 因함이다. 萬物은 無形에서 有形이 生하고 精과 氣가 聚하여 物의 形質을 이루는 것이므로 物의 死하는 때에는 聚한 것이 散하면서 形質이 消滅하여 다시 無形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物이 形質을 이루는 것은 生함이오 形質이 滅하는 것은 死함이다. 雷風의 氣는 無形하고 氣 그대로는 形質이 生치 아니하니, 처음부터 生치 아니한 者는 또한 滅할것이 없으므로 雷風의 氣는 生滅이 없이 恒存하는 것이오 水火의 精은 無形도 되고 有形도되어 聚散이 있으되 그 本體는 水火대로 恒存한 것이오, 山澤의 形은 有形한 것으로서 山은 地가 炎上하는 火를 갈무리하여 形이 生한 것이오 澤은 流下하는 水를 멈추어서 形이 生한 것이므로 山澤은 生滅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씨의 속에 있는 雷風의 氣는 死生이 없이 恒存한 것이오 씨에서 싹이 生하여 形質이 있은 然後에 死生이 있는 것이니, 이가 곧 聚한 者는 반드시 散하고 生한 者는 반드시 死한다 하는 理이다. 이것을 樹木의 열매로써 보건대 열매의 속에 있는 天行健한 씨의 氣는 恒久히 繼生하여 死滅치 아니하는 것이오 열매에서 싹이 나서 枝葉이 자라면 그 枝葉은 有形한 까닭에 生滅이 있는 것이니, 싹의 트는 것이 곧 將來에 싹의 死하는 張本이 되는 것이다. 死生의 理를 사람의 一身으로써 보면 肉體는 有形한 形質로서 열매의 싹의 象이오 天性은 無形한 氣로서 씨의 속에 있는 天行健한 氣의 象이라 그러므로 肉體에는 死生이 있으되 天性은 恒久히 繼生하여 滅치 아니하고 肉體의 死한 뒤에도 游魂이 되는 것이니 이것이 人死後에 鬼神이 存在하는 原理이다.

사람은 精氣가 聚하면 生하고 精氣가 散하면 死하는 것인데, 처음에 聚하여 生할 때에 이미 天性과 肉體의 二元運行의 理가 있으므로 내종에 散하여 死하는 때에도 또한 二元分離의 理가 있는 것이오, 그러므로 人死後에는 天性이 肉體로부터 分離하여 獨自히 存在할 수 있는 것이다. 物의 聚한 者는 반드시 散하는 것이오 그 散하는 때에는 또한 그 聚한 바의 期間의 長短久速과 그 聚한바의 形體의 大小厚薄에 따라서 그 散하는 期間에도 遲速이 있는 것이니, 이는 物의 生長成原理가 그러한 것이다. 사람의 天性은 長久한 期間에 精氣가 聚하여 자라고 여문 것이므로 사람이 死하여 精氣가 分散하는 때에는 그 死하는 卽時로 아무런 形迹도 없이 消散하는 것이 아니라 水火를 體로한 火炎體는 肉體와 分離된 뒤에 어느 期間동안은 消散치 아니하고 獨自히 存在하는 것이니 이것을 游魂이라 한다. 繫辭에「精과 氣가 物이 되고 魂이 游하여 變이 되는지라 그런 故로 鬼神의 情狀을 知한다」하니, 이는 水火의 精과 雷風의 氣가 聚合하여 사람의 形質이 되고 精氣의 分散하는 때에 天性이 肉體와 遊離하여 游魂이 되고 游魂이 變化를 行하는 것이 곧 鬼神의 情狀이라 함이다. 사람의 生前의 天性에 心과 情의 分別이 있으므로 死後 游魂의 變化에도 鬼神의 情狀이 있으니, 情은 鬼의 作用이오 狀은 神의 作用이라 生前의 本能인 情은 鬼의 作用으로 되고 生前의 心의 光明은 神의 作用으로된 것이다.

사람의 天性에는 여물고 여물지 못하고 한 差異가 있으므로 死後의 鬼神에도 또한 이와 같은 差異가 있어, 天性이 여물면 鬼와 神의 作用이 아울러있고 天性이 여물지 못하면 生前의 情의 象인 鬼의 作用은 있으되 心의 象인 神의 作用은 없는 것이다. 死後에 鬼와 鬼神의 作用이 어떻게 서로 다른가하면 사람의 生前에 本能에서 發한 感情은 個體의 獨自한 것으로서 그 사람의 獨自한 感情에 그치는 것이오 生前에 心의 光明에서 發하는 理性은 萬人公共한 것으로서 人類共通의 理念이 되는 것인데, 生前의 感情이 死後의 鬼로 되고 生前의 理性이 死後의 鬼神으로 되는 것이므로 鬼와 鬼神의 作用은 바로 感情과 理性의 狀態로 發現되는 것이다. 死後의 鬼神作用은 人類共通의 理念과 같은 것으로서 唯一神의 作用과 相通하는 것인데, 이것을 神이라고 하지 아니하고 반드시 鬼字를 붙여서 鬼神이라고 하는 것은 무슨까닭인가 하면 사람의 死後 鬼神이라 하는 神과 唯一神은 그 作用이 同一하여 高低의 分도 없고 不合하는 分도 없고 正邪의 分도 없고 完全히 相通하고 있으나 唯一神은 天地間 統天의 神으로서 個體가 統體를 超越하고 있으나 사람의 鬼神은 個體에 붙어있던 游魂으로서 비록 神의 作用은 있으되 한편에 個體의 本能性을 지니고 있으므로 鬼의 作用인 個體性을 離脫치 못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鬼神은 人間의 大人의 格이 되어 大人으로 더불어 그 吉凶을 合하고 있으되 亦是 鬼와 神의 合體狀態를 離脫치 못하는 것이다. 繫辭에「天地의 數가 五十五이니 이것이 써 變化를 成하고 鬼神을 行하는 바이라」하니 이는 天地自然數는 十에서 成하는 것이므로 一로부터 十까지를 合한 五十五數에서 天地의 變化가 이루어 萬物이 여물고 萬物의 여무는 때에 鬼神의 作用이 行한다 함이다. 이것을 樹木으로써 보면 열매가 익어서 씨가 여문 然後에 生命이 世世繼承하는 것이오 씨가 여물지 아니하면 쭉정이가 되어 그것을 심어도 싹이 나지 아니하여 生命이 끊어지는 것이며, 樹木에는 心情作用이 없으므로 死後의 鬼神은 없으나 씨의 世世繼承하는 作用이 곧 鬼神의 作用이오 그러므로 萬物은 十數에서 여물면 變化를 成하여 鬼神의 作用을 行한다 한 것이다. 이 理에 依하여 사람의 天性도 善이 繼生하여 여문 然後에 鬼神의 作用이 行하고 死後에도 鬼神이 있는 것이며, 天性이 여물지 못하면 生前에 本能生活을 하던 感情만이 남아서 鬼만 있고 鬼神이 없는 것이다. 生前의 本能인 情은 死後에도 游하여 鬼가 되는데, 動物은 純全히 本能生活을 하고 있으니, 그러므로 動物의 死後에도 반드시 鬼가 있는 것이오, 그러므로 사람과 動物이 死後에 서로 幻生하여 사람의 鬼가 動物로 태어나기도 하고 動物의 鬼가 사람으로 태어나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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