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柳希春 眉岩
公이 謫濟州하고 又遷于北也에 入大洋하야 風濤猝起하니 同行三船旋敗沒하고 舟中人이 失聲痛哭이라 公이 容色自若하고 丙紙筆하야 有家書處後事하고 且語從者曰 船雖覄이라도 幸有一人脫者어던 可以此로 達於吾親하라 死生은 命也니 奚恨이리오 俄而風止하고 僅得免하니라 後에 見書者 字劃이 謹好하고 則處纖悉하니 皆以爲不可及也니라
102柳希春 眉岩
公이 謫濟州하고 又遷于北也에 入大洋하야 風濤猝起하니 同行三船旋敗沒하고 舟中人이 失聲痛哭이라 公이 容色自若하고 丙紙筆하야 有家書處後事하고 且語從者曰 船雖覄이라도 幸有一人脫者어던 可以此로 達於吾親하라 死生은 命也니 奚恨이리오 俄而風止하고 僅得免하니라 後에 見書者 字劃이 謹好하고 則處纖悉하니 皆以爲不可及也니라